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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만든 행복한 재혼
2007-09-12
사람의 인연이란 참 기묘하다.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곳에서 맺어지기도 한다. 강요하듯, 사정하듯 만나보실 것을 권유해서 이루어진 만남이지만 지금은 너무나 행복해 하시는 커플이 있다.

어느 날 남성 회원 한 분이 미팅에 앞서 자신이 만날 여자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고 회사를 방문했다. 그분에게 잘 어울리는 여성 회원 몇 분을 추천해 드렸더니 그 중 마음에 드시는 세분을 만나 보겠다고 하셨다.

세분의 여성 중 한 분은 그 남성분이 절대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겨우 설득시켜 만나보시라고 권했다.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막상 만나면 정말 좋은 여성임을 알 수 있고, 만난다고 해서 다 결혼하는 것은 아니니 한 번 속는 셈 치고 만나보시라고 했다. 여성분의 조건이나 사진 정도로 판단하기 보다는 실제로 만나면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씀 드렸다.

사실 남성분이 만나기 꺼려하시는 여성분을 상담한 적이 있다. 미국 생활을 성실하게 해오셨고 가치관이 올바르며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라고 느꼈다. 그 여성분은 다른 여성과 달리 요즘 말로 공주병이나 왕비병도 없었고 돈이 많고 잘생긴 사람을 원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자기와 오순도순 힘을 합쳐 살 상대를 원하셨다. 그 여성은 우리 회사를 방문할 때 손수 김밥을 만들어 오고 부추전 같은 음식을 해오신다. 항상 수고한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는 예의 바른 분이었다. 그런 여성분의 성품을 잘 알기에 정말 30분 이상 남성분을 설득해 그 여성을 만나도록 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이상형이 아닌 것 같다고, 공연히 시간낭비라고 버티던 그 남성은 우리의 권유에 못 이겨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맞선스케줄을 잡아드리고 별 이상 없이 만남은 이루어 졌다. 며칠 후 그 두분에게 연락이 왔다. 점심이나 같이 하자며……
약속장소에 도착해 보니 나란히 앉아 시종 밝은 미소를 보이는 두분의 모습이 보기에 너무 아름다웠다.

“선생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고 남자분께 여쭈어 보니 "이 사람 너무 착해요. 보기 보다 애교도 많고” 하며 싱글벙글 하셨다. 그 두분은 지난 7월 11일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셨다.

결혼 후 그 여성분이 인사차 맛있는 케이크를 들고 회사를 방분하셨다.
신혼생활이 얼마나 좋으냐고 묻자 ‘정말 행복하다’고 답했다. 새로 만난 지금의 남편보다 83세 되신 시어머님이 더 좋으시다며 많이 연로하신 어머님을 혼자 살게 할 수 없어서 한 집에서 같이 살기로 결정하셨다.

83세의 노모는 그 여성분의 손을 꼭 잡으시고 “이제는 내가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며느리를 맞이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고, 그 여성분은 퇴근 후 집에 오면 어머님과 함께 저녁을 같이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머님 무릎을 베고 잠이 든 적이 있다고 하셨다. 정말 친어머니와 딸처럼 살고 있다며 지금의 남편도 무척 좋은 사람이지만 시어머님께서 더 좋으시다며 웃음을 보이셨다. 시어머님 무릎을 베고 잠들었다는 얘기를 친정 어머니께 하니 ‘버릇없이 행동하면 안 된다’며 야단을 치셨다고……

요즘 보기 드물게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늙으신 시어머니를 모셔야 한다고 하면 대뜸 고개를 가로 젓는 게 보통인데, 그런 시어머님이 너무 좋다고 말하며 순수하게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한 인간애가 느껴졌다.

이따금씩 그 여성분과 통화를 하는데 항상 좋은 분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며 맛있는 간장게장을 담가주겠다고 하신다. 나는 이 소중한 인연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그 여성분께서는 우리 동네로 이사와 함께 살고싶다고 하신다. 아마 그렇게 되면 우린 자매처럼 친하게 지낼 것이다. 생각만 해도 몹시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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