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성혼을 하게되는 남성 회원님..
불과 1년 전만해도
" 매니저님 제가 작아서 잘 안되는건가요? "
30대 중반 끝자락에 저를 찾아온 그는, 몇 번의 만남 주선에도
쉽사리 교제로 발전되지 못하자 이런 푸념을 늘어 놓네요.
저는 매번 그런 회원님의 질문에,
긍정의 힘을 가지라고 전합니다.
긍정의 힘은 첫 번째, 본인이 "이래서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있게 상대에게 아이컨텍하고
매너있게 자기만의 강점을
상대방에게 피력해
본인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그 무언가로 상대의 호기심을 갖게 합니다.
두 번째, 상대에게 바운스 바운스! 심장이 반응하도록
감동을 주는 것 입니다.
말 하지 않아도 알아요~♪ 情(정)으로도 지켤 낼 수 있을 것 같은
배려와 세심함으로 신뢰감을 주는 거죠.
"아휴 이제 그 얘기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라며 고개를 절레 절레 하더니
이내 그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핍니다.
지난 2월, 발렌타인 데이 즈음 그에게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하는
아리따운 여성이 나타나게 된 거죠.
"저랑 너무 잘 맞으니 여태 고르고 따지던 그 조건들이 하나도 중요치 않더라고요"
첫 만남 직후, 늦은 밤 걸려 온 그의 목소리가 한 껏 상기되어 있습니다.
매니저도 사람인지라 늦은 저녁 걸려 온 고객의 전화가 그리 달갑진 않지만,
그의 이름이 휴대폰 액정에 뜨는 순간
"아 올 것이 왔다"하는 짧은 외마디와 함께
삼대독자 장가 보내는 냥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이제 시작인데 말이죠..
하지만 우리 커플매니저는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합니다.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급히 먹는 밥은 체한다" 보단,
"한 술에 배 부르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그들의 연애 스토리가 시작 됩니다.
하지만, 머피의 법칙일까요?
너무 잘 맞는, 잘 어울리는 한 쌍이지만 이들에게도 곧 시련이 다가옵니다.
사실, 남성분은 여성분에 비해 신장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여성 회원님은 이런 남성 회원님의 콤플렉스를 전혀 개의치 않으셨죠.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상황이 좀 달랐습니다.
아쉽다는 거죠..
두 분의 만남을 주선한 저 역시도 가슴이 타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아니, 남녀가 사랑한다는 데 그깟 키가 뭐라고…"
물론 여성 회원님의 어머니 심정도 충분히 이해는 됐지만
알콩달콩 서로 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속상할 따름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더 바빠집니다.
여기 저기 전화로 설득, 이해시키고 이해시킵니다.
반대로 둘의 사랑은 더욱 애뜻해 집니다.
그렇게 약 1년 여의 시간이 흐르고
둘은 곧 웨딩 마치를 올리게 됩니다.
양가 부모님의 축복과 지지 속에…
사랑을 쟁취하는 것도 능력이고,
사랑을 지켜내는 것도 능력입니다.
사랑의 힘은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위대하기 때문이죠.
그런 사랑, 여러분도 잘 지켜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