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회원: 초혼, 석사, 개인사업자
여성회원: 재혼, 석사, 피아노 교습


남성분의 그간 미팅은 그리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품성으로 봤을 땐 착하고 순수한 감성을 지닌 분이셨지만, 
외부에서 근무하시는 시간이 많은 탓에 얼굴이 유난히 검게 그을려 있었습니다.
거기에 머리 숱이 적어 미팅 시에는 늘 가발을 착용하셨죠.
 
수차례에 걸쳐 만남을 주선해 드렸지만 인연은 나타나지 않았고 
저 역시도 남성 회원분과 함께 안타깝고 속상해 했습니다.

그렇게 정말~묵묵히 인내하며 내면의 가치를 올리는 데 힘을낸 결과
내년 2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셨습니다.

이 분의 반려자로 하게 될 분은 비록 재혼의 아픔을 지니셨지만,
출산 경험이 없으신 너무 아름다운 여성 분이십니다.

물론 두 분의 만남에 작은 문제도 있긴 했습니다.
되려 여성분이 남성분의 초혼을 부담스러워 하셨던 탓이죠.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남성분의 묵묵함과 진중함으로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남성분의 묵묵한 기다림 속에 탄생한
두 분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